(C85) [薬味さらい] イカロス
이카로스 이야기에 초간단 설명을 붙이자면,
왕의 명을 받아 미노타우르스를 가두기 위한 미궁을 만든 다이달로스는
완성 후 그의 능력이 적대국에 쓰이는 걸 두려워 한 왕에 의해 아들 이카로스와 함께 미궁 속에 버려졌습니다.
그대로 앉아서 죽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었던 다이달로스 부자는 탈출 방법을 모색하던 중,
미궁 주변을 날아다니던 갈매기들이 자유롭게 안과 밖을 드나드는 것에서 착안, 날아서 탈출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갈매기들이 흘린 깃털을 모으고, 미궁 한 켠에서 벌집을 발견해 여기서 밀랍을 모아 날개를 만들어 냅니다.
이를 이용해 며칠 간 나는 연습을 한 뒤 탈출 직전, 다이달로스는 아들 이카로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무 높게 날거나 너무 수면 가까이 날아도 안된다. 너무 높으면 뜨거운 태양 때문에 밀랍이 녹을 거고,
너무 낮으면 깃털이 바다의 습기를 먹어 무거워지니까."
둘은 후에 성공적으로 날아 미궁을 탈출했습니다.
허나 날아가던 도중 이카로스는 자만심에 빠져 더 높이 날아올라 태양에 손을 뻗고자 했고,
이 때문에 밀랍이 녹아 날개를 잃고 하늘에서 바다로 떨어져 죽었습니다.
다이달로스요? 바다에 빠진 아들을 찾으려 너무 낮게 날다 본인도 추락해 죽었답니다.
안죽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