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령묘에 포함된 텍스트의 배경스토리, 캐릭터 설정, 엑스트라 스토리 입니다.
근거 없는 소문에서 되살아나는 탄막
동방신령묘(東方神霊廟) ∼ Ten Desires.
대지를 얼린 흑백의 세계는 끝나고, 환상향은 본래의 아름다움을 되찾으려 하는 중이었다.
벚꽃과 함께 신령이 춤추는 봄이다.
나타나서는 사라지고, 사라지고는 나타나는 이상한 신령은,
무사히 꽃구경을 할 수 없다고 느끼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신령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욕심 많은 인간들의 이상한 모험이 지금 시작된다.
동방신령묘(東方神霊廟) ∼ Ten Desires.
대지를 얼린 흑백의 세계는 끝나고, 환상향은 본래의 아름다움을 되찾으려 하는 중이었다.
벚꽃과 함께 신령이 춤추는 봄이다.
나타나서는 사라지고, 사라지고는 나타나는 이상한 신령은,
무사히 꽃구경을 할 수 없다고 느끼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신령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욕심 많은 인간들의 이상한 모험이 지금 시작된다.
하쿠레이 신사. 인간 마을에서 떨어진 변경에 세워진 신사다.
대지를 얼린 흑백의 세계는 끝나고, 환상향은 본래의 아름다움을 되찾으려 하는 중이다.
벚꽃과 함께 신령이 춤추는 봄이다.
레이무 "벚꽃은 예쁘지만 말이지~."
마리사 "벚꽃이 예쁘면 됐잖냐."
벚꽃이 피면 그것을 즐기지 않는 생물은 환상향에는 없다. 하쿠레이 레이무와 키리사메 마리사 두 사람도 그런 생물이었다.
레이무 "하지만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든단 말이지~."
마리사 "우연인데. 나도 마찬가지야."
벚꽃은 가차없이 져갔다. 이 기회를 놓치면 다음은 등나무 꽃이 필 때까지 꽃구경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두 사람은 벚꽃 나무 아래서 연회를 열 마음이 들지 않았다.
어째서인가.
그것은 정체불명의 영(靈)들이 떠다니다가 사라지길 반복했기 때문이다.
레이무 "저번에도 이렇게 유령들이 득실대던 봄이 있었지 아마?"
마리사 "그래. 하지만 그때는 꽃구경을 하지 못했던 것도 같은데. 봄이 거의 없었으니까."
레이무 "맞아~. 그땐 명계 녀석들 탓이었었지~."
마리사 "그래, 유령이 얽히면 죄다 그 녀석들의 짓이지."
레이무 "맞아맞아. 그런 걸로 해두면 문제는 없지."
현재 떠도는 정체불명의 영들, 그것은 단순한 유령이나 최근 나타난 지령이 아니라는 것은 명백했다.
그것은 신령(神靈). 신님이 될 터인 영이다.
일반적으로 신령은 신사를 터로 잡는 일이 많지만, 실은 어디에나 있는, 실태가 없는 영이다.
그 신령이 그녀들의 골머리를 썩이고 있었다.
마리사 "이래선 내일 꽃구경도 못하겠다. 좋아."
레이무 "좋다고?"
마리사 "아, 응. 아무것도 아니야. 뭘까, 이 이상한 영들은."
레이무 "어떻게 좀 해볼까~. 이 녀석들이 나타난 원인을 조사해야지."
쇠뿔도 단 김에 빼라. 두 사람은 앞다투어 조사에 나섰다. 그날 밤 중에.
──한편, 산의 신사에서도 이변이 일어나고 있었다.
요괴의 산에 있는 모리야 신사, 그곳의 무녀인 코치야 사나에에게도 기묘한 영이 나타나고 있었다.
사나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유령 따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영은 신령.
카나코 님이나 스와코 님과 똑같은 성질을 가지는 존재다.
신령이 태어나는 원인은 매우 강한 인간의 욕망이나 마음, 공포, 감정이다. 본래 신령이 직접 인간에게 위해를 끼치는 일은 거의 없지만, 어떤 강한 욕망이 없으면 태어나지는 않을 터다. 예를 들면, 풍양 기원이나 액땜 같은....
사나에는 이것은 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령을 모으는 일은 인간의 욕망을 모으는 것이나 마찬가지. 그것은 즉 신앙을 모으는 것과 마찬가지의 일이다.
하지만 갑자기 신령들이 여기저기에 생기게 된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런 강한 욕망에 환상향에 휘몰아치고 있는 걸로도 보이지 않는다.
사나에는 그 원인을 찾기로 했다.
──사후의 세계, 명계.
명계에도 이변은 나타나고 있었다. 유령에 뒤섞여 다른 영이 나타났던 것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유령들에게서도 차례차례 신령이 나타났다가는 사라지고, 사라졌다가는 나타나길 반복했다.
명계의 정원사 콘파쿠 요우무는 곤혹스러워 했다.
그녀도 당연히 자신의 몸에서도 신령이 생겨나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신령은 곧바로 사라질 정도로 덧없는 존재였지만, 희미하게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는 신령에 의지 같은 것이 있을까. 갓 싹을 틘 식물이 가지는 향광성 같은 것이었지만, 절반이 인간이고 절반이 인간인 그녀에게는 느낄 수 있었다.
그것들이 향하는 곳은 인간의 마을이 있는 방면.
그렇게 생각했을 때, 인간 마을 방면이 어렴풋하게 밝아진 것처럼 보였다.
요우무 "그래. 신령이 생겨나는 건 내게서뿐만이 아니라, 모든 생물에서 생겨나고 있는 거야."
정원 손질을 중단하고 곧바로 조사에 나서기로 했, 지만......
──신령은 자신을 받아들여주는 인간을 바라는 모양이었다.
어둡고 흙냄새 나는 영묘(霊廟, 사당) 속. 영들의 어렴풋한 빛이 주변을 밝히지만, 곧바로 어둠으로 흡수되어 전모를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신령은 그곳에서 깨달았다.
자신들 개개인의, 점수를 벌고 싶다든가, 탄막에 맞고 싶지 않다든가, 거기에 더해 스펠카드를 쓰고 싶다든가, 그런 자그마한 욕망을 들어주는 자 따위는 환상이라고. 그 정도의 욕망은 결국 자신의 노력 없이는 성취되지 않는다고.
그래도 한 줄기의 희망을 찾아 신령은 일심불란하게 어둠을 나아간다.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원인도 파악하지 못한 채, 무로 되돌아간다.
그 모습을 보고 빙그레 웃는 자가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스러져 가는 것이다.
부활이 가까워짐에 따라 미소를 깊게 띠고──
그리고 복수를 맹세했다.
대지를 얼린 흑백의 세계는 끝나고, 환상향은 본래의 아름다움을 되찾으려 하는 중이다.
벚꽃과 함께 신령이 춤추는 봄이다.
레이무 "벚꽃은 예쁘지만 말이지~."
마리사 "벚꽃이 예쁘면 됐잖냐."
벚꽃이 피면 그것을 즐기지 않는 생물은 환상향에는 없다. 하쿠레이 레이무와 키리사메 마리사 두 사람도 그런 생물이었다.
레이무 "하지만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든단 말이지~."
마리사 "우연인데. 나도 마찬가지야."
벚꽃은 가차없이 져갔다. 이 기회를 놓치면 다음은 등나무 꽃이 필 때까지 꽃구경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두 사람은 벚꽃 나무 아래서 연회를 열 마음이 들지 않았다.
어째서인가.
그것은 정체불명의 영(靈)들이 떠다니다가 사라지길 반복했기 때문이다.
레이무 "저번에도 이렇게 유령들이 득실대던 봄이 있었지 아마?"
마리사 "그래. 하지만 그때는 꽃구경을 하지 못했던 것도 같은데. 봄이 거의 없었으니까."
레이무 "맞아~. 그땐 명계 녀석들 탓이었었지~."
마리사 "그래, 유령이 얽히면 죄다 그 녀석들의 짓이지."
레이무 "맞아맞아. 그런 걸로 해두면 문제는 없지."
현재 떠도는 정체불명의 영들, 그것은 단순한 유령이나 최근 나타난 지령이 아니라는 것은 명백했다.
그것은 신령(神靈). 신님이 될 터인 영이다.
일반적으로 신령은 신사를 터로 잡는 일이 많지만, 실은 어디에나 있는, 실태가 없는 영이다.
그 신령이 그녀들의 골머리를 썩이고 있었다.
마리사 "이래선 내일 꽃구경도 못하겠다. 좋아."
레이무 "좋다고?"
마리사 "아, 응. 아무것도 아니야. 뭘까, 이 이상한 영들은."
레이무 "어떻게 좀 해볼까~. 이 녀석들이 나타난 원인을 조사해야지."
쇠뿔도 단 김에 빼라. 두 사람은 앞다투어 조사에 나섰다. 그날 밤 중에.
──한편, 산의 신사에서도 이변이 일어나고 있었다.
요괴의 산에 있는 모리야 신사, 그곳의 무녀인 코치야 사나에에게도 기묘한 영이 나타나고 있었다.
사나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유령 따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영은 신령.
카나코 님이나 스와코 님과 똑같은 성질을 가지는 존재다.
신령이 태어나는 원인은 매우 강한 인간의 욕망이나 마음, 공포, 감정이다. 본래 신령이 직접 인간에게 위해를 끼치는 일은 거의 없지만, 어떤 강한 욕망이 없으면 태어나지는 않을 터다. 예를 들면, 풍양 기원이나 액땜 같은....
사나에는 이것은 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령을 모으는 일은 인간의 욕망을 모으는 것이나 마찬가지. 그것은 즉 신앙을 모으는 것과 마찬가지의 일이다.
하지만 갑자기 신령들이 여기저기에 생기게 된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런 강한 욕망에 환상향에 휘몰아치고 있는 걸로도 보이지 않는다.
사나에는 그 원인을 찾기로 했다.
──사후의 세계, 명계.
명계에도 이변은 나타나고 있었다. 유령에 뒤섞여 다른 영이 나타났던 것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유령들에게서도 차례차례 신령이 나타났다가는 사라지고, 사라졌다가는 나타나길 반복했다.
명계의 정원사 콘파쿠 요우무는 곤혹스러워 했다.
그녀도 당연히 자신의 몸에서도 신령이 생겨나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신령은 곧바로 사라질 정도로 덧없는 존재였지만, 희미하게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는 신령에 의지 같은 것이 있을까. 갓 싹을 틘 식물이 가지는 향광성 같은 것이었지만, 절반이 인간이고 절반이 인간인 그녀에게는 느낄 수 있었다.
그것들이 향하는 곳은 인간의 마을이 있는 방면.
그렇게 생각했을 때, 인간 마을 방면이 어렴풋하게 밝아진 것처럼 보였다.
요우무 "그래. 신령이 생겨나는 건 내게서뿐만이 아니라, 모든 생물에서 생겨나고 있는 거야."
정원 손질을 중단하고 곧바로 조사에 나서기로 했, 지만......
──신령은 자신을 받아들여주는 인간을 바라는 모양이었다.
어둡고 흙냄새 나는 영묘(霊廟, 사당) 속. 영들의 어렴풋한 빛이 주변을 밝히지만, 곧바로 어둠으로 흡수되어 전모를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신령은 그곳에서 깨달았다.
자신들 개개인의, 점수를 벌고 싶다든가, 탄막에 맞고 싶지 않다든가, 거기에 더해 스펠카드를 쓰고 싶다든가, 그런 자그마한 욕망을 들어주는 자 따위는 환상이라고. 그 정도의 욕망은 결국 자신의 노력 없이는 성취되지 않는다고.
그래도 한 줄기의 희망을 찾아 신령은 일심불란하게 어둠을 나아간다.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원인도 파악하지 못한 채, 무로 되돌아간다.
그 모습을 보고 빙그레 웃는 자가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스러져 가는 것이다.
부활이 가까워짐에 따라 미소를 깊게 띠고──
그리고 복수를 맹세했다.
◇ 플레이어 캐릭터 사이드
○ 낙원의 무녀 : 하쿠레이 레이무(博麗 霊夢)
종족 : 인간
능력 : 하늘을 나는 정도의 능력
매번 친숙한 우리의 무녀님. 하쿠레이 신사의 무녀님.
누구나 평등하게 보는 성격이다. 단지 하는 일이 요괴퇴치기 때문에, 요괴에게는 엄격한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간에게도 요괴에게도 그다지 흥미는 없다.
신령이라고 치기엔 굉장히 작고 잡다한 영에 어떠한 위기감을 느끼고 조사에 나선다. 가만히 내버려뒀다가 뭔가 일어났을 때 신사 탓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니까.
○ 평범한 마법사 : 키리사메 마리사(霧雨 魔理沙)
종족 : 인간
능력 : 마법을 쓰는 정도의 능력
환상향에 사는 평범한 마법사. 수집벽을 가지고 있다.
삐뚤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내실은 누구보다도 올곧다. 언제나 검은 옷을 입고 있지만, 그건 마법사는 검정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과, 때가 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여튼 올곧다.
신령이 인간의 욕망 덩어리라는 것을 깨달은 그녀. 그녀의 행동은 순수한 호기심. 호기심도 욕망이다.
○ 산의 새 현인신 : 코치야 사나에(東風 谷早苗)
종족 : 인간
능력 : 기적을 일으키는 정도의 능력
요괴의 산에 있는 모리야 신사에 사는 무녀님. 요괴퇴치는 아직 미숙.
평소는 신님과 요괴들에게 둘러싸여 살고 있어서 인간 말상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산기슭의 인간은 모두 요괴 뺨치는 인간뿐.
나중에 자신도 저렇게 되는 게 아닐까 조금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인신이라 존경을 받는 만큼 요괴에겐 뒤지지 않지만, 조금 얼빠진 면도 있다.
신령은 신사에 중요한 영(靈). 인간의 신앙심을 부채질하기 위해서는 이런 신령을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 반인반령의 정원사 : 콘파쿠 요우무(魂魄 妖夢)
종족 : 인간과 유령의 하프
능력 : 검술을 다루는 정도의 능력
명계의 정원사 겸 사이교우지 유유코의 검술 사범.
백옥루의 엄청나게 넓은 정원 정비를 맡고 있어서 매일 업무가 고생이다. 솔직하고 성실한 성격이지만, 그만큼 남에게 속기도 쉽다. 최근에는 유령 소동이 진정되기 시작해서 조금 평화에 찌들어 있다.
갑자기 나타난 기묘한 영, 신령은 인간 욕망을 구현한 것이었다. 그 존재는 희박하고 곧바로 사라질 것들이었지만, 더 이상 영 관계로 소동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는 그녀는 조사에 나선다.
◇ 적 캐릭터 사이드
○ 1면 보스 - 망설이지 않는 망령 : 사이교우지 유유코(西行寺 幽々子)
종족 : 망령
능력 : 죽음을 조종하는 정도의 능력
명계의 아가씨이자 요우무의 주인님.
신령에게는 별반 관심이 없지만, 신령이 향하고 있는 방향에는 조금 흥미가 있다.
그곳은 새로 생긴지 얼마 되지 않는 절, 묘렌사가 있었다. 욕망을 없애는 수행을 하고 있는 무리들이, 욕망의 덩어리인 신령이라니....
도저히 절에서 한 짓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인간이 자신의 곁에 신령 조사를 온 것이다. 그 인간을 보고, 자신이 나설 것까지도 없다고 안심하고, 그녀는 꽃구경을 계속하기로 했다.
○ 2면 보스 - 독경하는 야마비코 : 카소다니 쿄코(幽谷響子)
종족 : 야마비코
능력 : 소리를 반사하는 정도의 능력
산에 올랐을 때 "야호!" 하고 큰 소리로 외친 일이 있는가. 그때 "Yahoo!" 하고 발음 좋은 대답이 돌아온다면, 그것은 요괴 야마비코의 소행이다.
그녀는 산에 살며, 어딘가에서 즐거운 목소리가 들려오면 큰 소리를 내어 대답해주는 기분파 요괴다.
최근은 "야마비코(메아리)는 음파가 반향하고 있을 뿐이라구~." 라는 미신이 유행하고 있어서, 그녀는 속세의 허무함을 느끼고 불문에 들어가기로 하였다.
그녀의 능력은 독경을 읊는 일과 상성이 좋다. 매일 산에서 독경을 하고 있다.
그 탓에 최근에는 "아무도 없는 산에서 경을 읊는 소리가 들려온다." 하고 두려움을 받게 되어, 요괴의 체면을 지키게 되었다.
○ 3면 중보스 - 곤란한 분실물 : 타타라 코가사(多々良 小傘)
종족 : 종이우산 요괴
능력 : 인간을 놀라게 하는 정도의 능력
절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요괴 우산.
종이우산 요괴와 묘지는 상성이 좋았고,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을 묘지에서 살고 있다.
왜냐 하면, 길거리에서는 놀라주지 않는 인간이라도 성묘를 왔을 때는 간단하게 놀라주기 때문이다. 잘 됐네. 대단하네.
하지만, 그렇게 행복의 절정을 맞이하던 그녀에게도 사건이 일어났다.
묘지 안쪽에서 본 적도 없는 요괴가 나타나, 묘지가 자기 것인마냥 다가오지 못하도록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요괴와 접촉하려 했지만, 이야기는 전혀 통하지 않았고, 위험을 느낀 그녀는 그 요괴를 강제적으로 몰아내려 했다.
하지만 쇠귀에 경읽기, 아니면 호박에 침주기일까.
아무리 공격해도 전혀 반응을 느낄 수 없었고, 결국 도망치고 말았다.
절에 있는 녀석들에게 도움을 요청할까 주저하고 있자, 본 적이 있는 인간이 나타났다. 예전에 몇 번인가 싸운 적이 있는 인간이었다.
"분명 저 요괴를 쓰러뜨리러 온 거야." 그렇게 생각한 그녀는, 결심하고 부탁을 해보기로 했다.
그것이 이 꼬락서니다.
○ 3면 보스 - 충실한 시체 : 미야코 요시카(宮古 芳香)
종족 : 강시
능력 : 뭐든지 먹는 정도의 능력(인간은 일부를 먹히면 일시적으로 강시가 되어버린다)
세이가가 재생한 일본 고대의 시체.
세이가의 수하가 되어 일하고 있다.
이번에는 부활 직전이 된 몽전대사묘(夢殿大祀廟)를 지키기 위해 파견되었다.
이상한 힘과 아픔을 느끼지 않는 육체를 가지고 있어서 제대로 붙으면 아픈 꼴을 당하겠지만, 사고회로는 전시대적인 컴퓨터급이기 때문에 도망치는 것은 쉽다.
그녀의 싸움에서는 상처를 받으면 영을 먹어 체력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쓰러뜨릴 수가 없다. 하지만 도망치는 것은 쉽다(중요한 사항입니다).
그녀의 몸은 굉장히 단단하고, 관절이 꺾이지 않는다.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조종하는 자는 그녀에게 유연체조를 권하고 있다. 유연성이 없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다치기 때문이다. 좀비지만.
○ 4면 보스 - 벽을 통과하는 사선 : 카쿠 세이가(霍 青娥)
통칭 : 青娥 娘々(세이가 냥냥)
종족 : 사선(邪仙)
능력 : 벽을 통과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
원래는 도사(道士)를 동경하던 인간이다.
세 이가가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도교에 빠져 그녀를 두고 산에 틀어박히고 말았다. 아버지가 남긴 책에 흥미를 가진 그녀는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책을 되읽고 도사를 동경하게 되었다. 특히 카센코(何仙姑 : 도교 8선인 중 한 명)을 동경해, 자신도 언젠가는 선인이 되어 아버지와 만나겠다고 맹세했다.
성장한 그녀는 명가인 카구가(家)에 시집을 갈 수 있었다. 무엇 하나 부자유가 없는 생활이었지만, 도사에 대한 꿈은 버리지 못하고 매일매일 우울하게 생활했다. 그리고 차츰 방에 틀어박히게 되고, 누구와도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않게 되었다.
그 후로 더욱 8년이 지난 어느 날, 세이가는 갑자기 결별의 말을 꺼냈다. 가족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세이가는 자신의 방에서 평소처럼 잠들고, 그리고는 두 번 다시 눈을 뜨지 않았다.
그 사실에 놀란 가족들은 깊은 슬픔에 잠기고, 전혀 생기가 없는 그녀를 매장했다.
하지만 그녀는 죽은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방에 틀어박힌 동안 책에서 배우고 익힌 술법을 사용해 대나무 막대기를 자신의 모습으로 보이게 해 죽은 것처럼 위장했던 것이다. 가족은 그것을 매장했다.
그녀는 속세를 버리고 도망쳤다. 그렇다, 동경하는 선인의 세계로 가기 위해.
――그 후로 어느 정도나 지났을까.
그녀는 선인으로서, 어느 정도의 힘을 몸에 지니게 되었다. 모습도 항상 젊은 채로 유지하는 불로장수가 되었다.
때문에 남들 앞에서 으스대는 짓도 자주 했다. 하지만 그런 행위가 하늘에는 인정받지 못하고, 사선이 되고 말았다. 그녀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가족을 속이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런 성격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그 녀는 도교를 포교하겠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 취미였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는 자신 정도의 도사나 선인은 드물지 않다. 그래서 선인이 없는 나라로 가자고 생각해, 아직 보지 못한 동쪽의 나라로 향했다. 그것이 일본이다.
당시의 일본에서는 대륙에서 전파된 불교와, 고대부터 내려온 토착신을 신앙하는 신토 두 종교가 패권을 다투고 있었다.
그녀는 '이것은 호기'라고 생각해, 당시 가장 덕이 있다고 여겨지던 토요사토미미노 미코에게 아첨하며 도교의 매력을 전했다.
정치에는 불교를 이용해 민중을 진정시키고, 권력자는 도교로 초인적인 힘을 기르면 된다고 부채질하면서.
도교는 자연숭배, 다신교이기 때문에, 권력자를 신들의 후예라고 생각하는 신토와의 상성은 좋다. 게다가 최종목적은 불로불사이니 권력자에게는 금욕적인 불교보다도 매력적인 존재였다.
미코는 조금 생각한 후, 그 제안을 본래 교적이었던 모노노베에게 이야기했다.
○ 5면 중보스 - 신의 후예인 망령 : 소가노 토지코(蘇我 屠自古)
종족 : 망령
능력 : 벼락을 일으키는 정도의 능력
일본 고대 호족, 소가 씨족의 망령.
후토와 함께 미코를 따르는 자였지만, 후토와 있었던 과거의 인연때문에 인간으로 부활하는 것을 거절하고 있다. 영체인 채로 후토의 마음대로 쓰이고 있는 모양이다.
본인은 딱히 영체인 것에 부자유를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곧바로 부서져버리는 인간의 육체 따위는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소가 씨와 모노노베 씨는 불교를 둘러싸고 다투었지만, 후토와 토지코 두 사람의 관계는 나쁘지 않고 서로 상부상조하는 관계인 모양이다.
지금은 두 사람 모두 불교를 싫어하고 있다.
○ 5면 보스 - 고대 일본의 시해선(尸解仙) : 모노노베노 후토(物部 布都)
종족 : 인간? (시해선을 자칭하는 도사)
능력 : 풍수를 다루는 정도의 능력
조금 옛날의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천 몇 백 년 정도 전일까.
아직 나라가 사람을 통치한다는 생각이 정착하기 이전의 이야기. 사람, 물건, 기술, 종교 등 여러가지 것들이 바다를 건너 도래해왔다.
그 중 하나, 불교가 이 나라의 행방을 크게 바꿔가게 되었다.
나 라는 불교를 둘러싸고 숭배파와 폐불파로 나뉘고 서로 반목을 깊이해 갔다. 신토의 신들인 우마시마지노미코토를 조상으로 하는 모노노베 씨는 폐불파였다. 인간을 조상으로 하는 소가 씨와의 대립은 엄청났고, 그 종교전쟁은 후대에 전해진 듯한 단순한 권력전쟁이 아니라, 신들의 계보와 인간의 존엄 사이의 싸움이었다.
그리고 불교를 둘러싼 종교전쟁은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
싸움은 날로 과격해지고, 모노노베 씨는 절을 습격해 절을 불태우고 불상을 버리고 폐불을 제창했다. 하지만 타이밍이 안 좋았는지, 그날부터 전염병이 유행하기 시작해 덴노가 붕어했다.
소가 씨는 이것을 불교에 커다란 죄를 저지른데 대한 벌이라고 선전했다. 덕분에 소가 씨의 지지가 높아지고, 결국 모노노베 토벌의 허가가 내려지게 되었다.
이 싸움에서 모노노베는 멸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나라의 정치는 불교를 중심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이것이 겉으로 알려진 모노노베, 소가의 종교전쟁이다.
하지만 사실 이 전쟁를 뒤에서 계승하는 자가 있었다. 그것이 후토다.
그녀는 모노노베의 성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림자에 숨은 종교를 숭배했다. 그것이 불교와 동시에 전해져온 도교다.
도교는 자신을 초인화하는 것이 가능하고, 또한 그 최종목적은 불로불사. 권력자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종교였다.
하지만 이 매력적인 종교도 결점이 있었다. 그것은 어떤 백성이든 수행만 하면 선인이 될 수 있어서는 정치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때문에 그녀는 도교에 대해서는 계속 숨겨왔다.
그리고 똑같이 도교를 숭배하던 미코에게 어떤 제안을 한다. 그것이 겉으로는 백성을 조용하게 만들 수 있는 불교를 숭배하며 이 나라를 다스린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에 저주를 걸어, 자신들은 시해선으로 부활한다는 이야기였다.
후토는 소가 씨의 아군이 되어 뒤에서 그들을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소가 씨는 불교를 맹신하게 되었다. 당연히 신의 자손인 모노노베(후토를 제외한)는 그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일어난 것이 불교를 둘러싼 종교전쟁이다. 실제로는 모노노베라는 일본 고대의 신들과 도교를 사용해 새로운 신이 되려 했던 미코와의 싸움이었다. 불교는 그것을 위한 눈가림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부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만 모양이다.
그것은 미코의 죽음을 수상하게 여긴 불교의 승려들이 그 위에 절을 세우고 부활을 막았기 때문이리라.
정치를 위해 이용한 불교였지만, 신앙력은 생각 외로 강했고, 현대 일본에까지 널리 계속 신앙되었다는 것은 오산이었던 모양이다.
○ 6면 보스 - 성덕도사 : 토요사토미미노 미코(豊聡 耳神子)
종족 : 성인(聖人)
능력 : 열 명의 이야기를 동시에 들을 수 있는 정도의 능력
마굿간에서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천재다.
우수하게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여러가지 호소를 들으며 자랐다.
관리들은 어차피 이해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투덜거림이나 다름없는 질문을 던진 적도 많았다.
하지만 미코는 그 전부를 이해하고 곧바로 정확한 지시를 내릴 수 있었다.
그 소문이 세간에 퍼져, 성인으로서 절대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녀에게는 천재이기에 생긴 갈등이 있었다.
"대지는 신들의 시대에서 변하지 않고, 바다는 물을 담고 있다.
인간은 어째서 죽음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인가."
그녀는 차츰 죽어가는 인간의 운명에 불만을 품게 되었다.
미코의 평판을 들은 세이가는 이 사람이라면 틀림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도교를 권해왔다.
도교는 자연숭배이며, 자연과 일체가 되어 불로불사를 실현할 수 있다는 내용의 종교였다.
미코는 가슴이 뛰었다.
그와 동시에, 그 종교로는 아무리 지나도 나라가 평안해지지 않는다, 하고 세이가에게 전했다.
세이가는 자신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나라의 정치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미코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세이가는 그렇다면 이렇게 하지요, 하고 말하고, 겉으로는 불교를 숭배하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불교는 살생을 금하는 규율이 엄격한 종교라는 것을 전하자, 미코는 그것이라면 나라도 진정되리라, 하고 납득했다.
미코는 불교를 전파했다. 이것은 권력자 이외가 힘을 가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 뒤에서 도교의 연구를 진행해갔다.
그 결과,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해 여러 전설을 남긴 것은 모두가 아는 바이다.
그리고 최종목적인 불로불사의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단사(丹砂) 따위늬 희소 광물을 사용하는 일도 있었다. 그것이 그녀의 몸을 좀먹었다. 본래 불량한 장수를 일으킬 터인 도술로 몸을 망가뜨리고 만 것이다.
미코는 지금의 몸으로는 버틸 수 없다고 생각해, 시해선이 되겠다고 결의했다.
시해선은 한 번 죽고(혹은 죽은 듯이 보이고) 다시 부활하는 비술이다.
하지만 자기 혼자서 실행하는 것은 무서웠던 미코는 후토에게 이야기를 가져가, 우선 먼저 잠이 들도록 말했다.
후토는 미코의 힘을 믿고 실험대가 되었다. 사후 썩지도 않고 계속 잠이 든 후토를 확인한 그녀는, 자신도 잠에 들게 되었다.
미코의 계획에서는 나라가 불교에 한계를 느끼고 성인을 바랄 때에 부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노림수는 엇나가고, 불교는 천 년 이상이나 이 나라를 지배했다.
불교의 힘인 승려들이 미코의 영묘를 계속 봉인했기에 부활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미코의 꿍꿍이는 이미 그들에게 모두 밝혀졌었다.
안달할 것 없다, 언제 부활해도 상관없다, 하고 미코는 계속 잠에 들었다. 그리고 부활의 때가 드디어 찾아왔다.
그 이유는 그녀의 전설이 모두 거짓이라고 여겨지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 현재에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인간이 사라지고 말았으니, 그녀의 위업은 모두 허구라고 여겨져도 어쩔 수 없는 일이이라.
덕분에 그녀는 영묘 통째로 환상향으로 이동했다. 그때 환상향에는 절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 부활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추어졌다.
하지만, 그 타이밍에 새로운 절이 생기고 말았다.
게다가 노린 듯이 영묘 바로 위에.
그것이 묘렌사였다.
미코는 다시 불교의 승려에게 제압되고 마는 것일까.
아니면 승려와 싸우게 될 것인가.
그 옛날, 모노노베(옛 신들)과 소가(불교)가 사투를 펼친 것처럼.
○ 엑스트라 중보스 - 오래된 요괴 첫 번째 : 호쥬 누에 (封獣 ぬえ)
종족 : 누에
능력 : 정체를 알 수 없게 만드는 정도의 능력
묘렌사에 사는 불가사의한 요괴.
뱌쿠렌이 억눌러온 성인이, 결국 채 억누르지 못하고 부활하고 말았다.
그 이야기를 들은 그녀는 예전(성련선)의 은혜를 갚을 생각으로 옛날부터 알던 요괴를 불러와 요괴의 힘을 강하게 만드려고 생각했다.
물론, 뱌쿠렌에게는 비밀로.
그 결과 묘렌사에 사는 요괴가 한 마리 늘었다.
결과 뱌쿠렌의 일이 바빠지게 되었을 뿐이다.
○ 엑스트라 보스 - 요괴너구리 십변화 : 후타츠이와 마미조우(二ッ岩マミゾウ)
종족 : 요괴너구리.
능력 : 현혹시키는 정도의 능력.
유서 깊은 요괴너구리.
환상향 바깥에 살고 있던 보기 드문 요괴다.
이번에는 옛 친구의 위기라는 말을 듣고 몸소 찾아오게 되었다.
너구리는 인간을 현혹해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하며, 직접 피해를 입히는 일은 그다지 없다. 만월의 밤에 되면 힘이 늘어난다.
인간을 현혹한다는 의미에서는 누에와도 비슷한 존재다. 결국 둘 다 직접 전투에 도움이 되는 요괴는 아닌 모양이다.
이런 요괴를 불러봐야 미코에게 대항할 수나 있을까.
결국 요괴들은 자기 제멋대로이며, 통솔을 받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개개가 강하더라도 질 때는 지는 법이다.
그녀는 고향(사토)에서는 인간과 함께 살고 있었던 모양이다.
때로는 그들을 속이기도 했지만, 가난한 인간에게는 돈을 빌려주거나, 일을 의뢰받으면 수행하기도 하며, 제대로 인간사회에 녹아들어 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여우와는 사이가 좋지 않아서, 때문에 사토에는 여우가 살지 않다는 소문이다.
그녀는 환상향의 여우들과 큰 소란을 일으키게 되는데,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 낙원의 무녀 : 하쿠레이 레이무(博麗 霊夢)
종족 : 인간
능력 : 하늘을 나는 정도의 능력
매번 친숙한 우리의 무녀님. 하쿠레이 신사의 무녀님.
누구나 평등하게 보는 성격이다. 단지 하는 일이 요괴퇴치기 때문에, 요괴에게는 엄격한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인간에게도 요괴에게도 그다지 흥미는 없다.
신령이라고 치기엔 굉장히 작고 잡다한 영에 어떠한 위기감을 느끼고 조사에 나선다. 가만히 내버려뒀다가 뭔가 일어났을 때 신사 탓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니까.
○ 평범한 마법사 : 키리사메 마리사(霧雨 魔理沙)
종족 : 인간
능력 : 마법을 쓰는 정도의 능력
환상향에 사는 평범한 마법사. 수집벽을 가지고 있다.
삐뚤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내실은 누구보다도 올곧다. 언제나 검은 옷을 입고 있지만, 그건 마법사는 검정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과, 때가 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여튼 올곧다.
신령이 인간의 욕망 덩어리라는 것을 깨달은 그녀. 그녀의 행동은 순수한 호기심. 호기심도 욕망이다.
○ 산의 새 현인신 : 코치야 사나에(東風 谷早苗)
종족 : 인간
능력 : 기적을 일으키는 정도의 능력
요괴의 산에 있는 모리야 신사에 사는 무녀님. 요괴퇴치는 아직 미숙.
평소는 신님과 요괴들에게 둘러싸여 살고 있어서 인간 말상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산기슭의 인간은 모두 요괴 뺨치는 인간뿐.
나중에 자신도 저렇게 되는 게 아닐까 조금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인신이라 존경을 받는 만큼 요괴에겐 뒤지지 않지만, 조금 얼빠진 면도 있다.
신령은 신사에 중요한 영(靈). 인간의 신앙심을 부채질하기 위해서는 이런 신령을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 반인반령의 정원사 : 콘파쿠 요우무(魂魄 妖夢)
종족 : 인간과 유령의 하프
능력 : 검술을 다루는 정도의 능력
명계의 정원사 겸 사이교우지 유유코의 검술 사범.
백옥루의 엄청나게 넓은 정원 정비를 맡고 있어서 매일 업무가 고생이다. 솔직하고 성실한 성격이지만, 그만큼 남에게 속기도 쉽다. 최근에는 유령 소동이 진정되기 시작해서 조금 평화에 찌들어 있다.
갑자기 나타난 기묘한 영, 신령은 인간 욕망을 구현한 것이었다. 그 존재는 희박하고 곧바로 사라질 것들이었지만, 더 이상 영 관계로 소동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는 그녀는 조사에 나선다.
◇ 적 캐릭터 사이드
○ 1면 보스 - 망설이지 않는 망령 : 사이교우지 유유코(西行寺 幽々子)
종족 : 망령
능력 : 죽음을 조종하는 정도의 능력
명계의 아가씨이자 요우무의 주인님.
신령에게는 별반 관심이 없지만, 신령이 향하고 있는 방향에는 조금 흥미가 있다.
그곳은 새로 생긴지 얼마 되지 않는 절, 묘렌사가 있었다. 욕망을 없애는 수행을 하고 있는 무리들이, 욕망의 덩어리인 신령이라니....
도저히 절에서 한 짓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인간이 자신의 곁에 신령 조사를 온 것이다. 그 인간을 보고, 자신이 나설 것까지도 없다고 안심하고, 그녀는 꽃구경을 계속하기로 했다.
○ 2면 보스 - 독경하는 야마비코 : 카소다니 쿄코(幽谷響子)
종족 : 야마비코
능력 : 소리를 반사하는 정도의 능력
산에 올랐을 때 "야호!" 하고 큰 소리로 외친 일이 있는가. 그때 "Yahoo!" 하고 발음 좋은 대답이 돌아온다면, 그것은 요괴 야마비코의 소행이다.
그녀는 산에 살며, 어딘가에서 즐거운 목소리가 들려오면 큰 소리를 내어 대답해주는 기분파 요괴다.
최근은 "야마비코(메아리)는 음파가 반향하고 있을 뿐이라구~." 라는 미신이 유행하고 있어서, 그녀는 속세의 허무함을 느끼고 불문에 들어가기로 하였다.
그녀의 능력은 독경을 읊는 일과 상성이 좋다. 매일 산에서 독경을 하고 있다.
그 탓에 최근에는 "아무도 없는 산에서 경을 읊는 소리가 들려온다." 하고 두려움을 받게 되어, 요괴의 체면을 지키게 되었다.
○ 3면 중보스 - 곤란한 분실물 : 타타라 코가사(多々良 小傘)
종족 : 종이우산 요괴
능력 : 인간을 놀라게 하는 정도의 능력
절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요괴 우산.
종이우산 요괴와 묘지는 상성이 좋았고,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을 묘지에서 살고 있다.
왜냐 하면, 길거리에서는 놀라주지 않는 인간이라도 성묘를 왔을 때는 간단하게 놀라주기 때문이다. 잘 됐네. 대단하네.
하지만, 그렇게 행복의 절정을 맞이하던 그녀에게도 사건이 일어났다.
묘지 안쪽에서 본 적도 없는 요괴가 나타나, 묘지가 자기 것인마냥 다가오지 못하도록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요괴와 접촉하려 했지만, 이야기는 전혀 통하지 않았고, 위험을 느낀 그녀는 그 요괴를 강제적으로 몰아내려 했다.
하지만 쇠귀에 경읽기, 아니면 호박에 침주기일까.
아무리 공격해도 전혀 반응을 느낄 수 없었고, 결국 도망치고 말았다.
절에 있는 녀석들에게 도움을 요청할까 주저하고 있자, 본 적이 있는 인간이 나타났다. 예전에 몇 번인가 싸운 적이 있는 인간이었다.
"분명 저 요괴를 쓰러뜨리러 온 거야." 그렇게 생각한 그녀는, 결심하고 부탁을 해보기로 했다.
그것이 이 꼬락서니다.
○ 3면 보스 - 충실한 시체 : 미야코 요시카(宮古 芳香)
종족 : 강시
능력 : 뭐든지 먹는 정도의 능력(인간은 일부를 먹히면 일시적으로 강시가 되어버린다)
세이가가 재생한 일본 고대의 시체.
세이가의 수하가 되어 일하고 있다.
이번에는 부활 직전이 된 몽전대사묘(夢殿大祀廟)를 지키기 위해 파견되었다.
이상한 힘과 아픔을 느끼지 않는 육체를 가지고 있어서 제대로 붙으면 아픈 꼴을 당하겠지만, 사고회로는 전시대적인 컴퓨터급이기 때문에 도망치는 것은 쉽다.
그녀의 싸움에서는 상처를 받으면 영을 먹어 체력을 증폭시키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쓰러뜨릴 수가 없다. 하지만 도망치는 것은 쉽다(중요한 사항입니다).
그녀의 몸은 굉장히 단단하고, 관절이 꺾이지 않는다.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조종하는 자는 그녀에게 유연체조를 권하고 있다. 유연성이 없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다치기 때문이다. 좀비지만.
○ 4면 보스 - 벽을 통과하는 사선 : 카쿠 세이가(霍 青娥)
통칭 : 青娥 娘々(세이가 냥냥)
종족 : 사선(邪仙)
능력 : 벽을 통과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
원래는 도사(道士)를 동경하던 인간이다.
세 이가가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도교에 빠져 그녀를 두고 산에 틀어박히고 말았다. 아버지가 남긴 책에 흥미를 가진 그녀는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책을 되읽고 도사를 동경하게 되었다. 특히 카센코(何仙姑 : 도교 8선인 중 한 명)을 동경해, 자신도 언젠가는 선인이 되어 아버지와 만나겠다고 맹세했다.
성장한 그녀는 명가인 카구가(家)에 시집을 갈 수 있었다. 무엇 하나 부자유가 없는 생활이었지만, 도사에 대한 꿈은 버리지 못하고 매일매일 우울하게 생활했다. 그리고 차츰 방에 틀어박히게 되고, 누구와도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않게 되었다.
그 후로 더욱 8년이 지난 어느 날, 세이가는 갑자기 결별의 말을 꺼냈다. 가족은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세이가는 자신의 방에서 평소처럼 잠들고, 그리고는 두 번 다시 눈을 뜨지 않았다.
그 사실에 놀란 가족들은 깊은 슬픔에 잠기고, 전혀 생기가 없는 그녀를 매장했다.
하지만 그녀는 죽은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방에 틀어박힌 동안 책에서 배우고 익힌 술법을 사용해 대나무 막대기를 자신의 모습으로 보이게 해 죽은 것처럼 위장했던 것이다. 가족은 그것을 매장했다.
그녀는 속세를 버리고 도망쳤다. 그렇다, 동경하는 선인의 세계로 가기 위해.
――그 후로 어느 정도나 지났을까.
그녀는 선인으로서, 어느 정도의 힘을 몸에 지니게 되었다. 모습도 항상 젊은 채로 유지하는 불로장수가 되었다.
때문에 남들 앞에서 으스대는 짓도 자주 했다. 하지만 그런 행위가 하늘에는 인정받지 못하고, 사선이 되고 말았다. 그녀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가족을 속이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런 성격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그 녀는 도교를 포교하겠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 취미였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는 자신 정도의 도사나 선인은 드물지 않다. 그래서 선인이 없는 나라로 가자고 생각해, 아직 보지 못한 동쪽의 나라로 향했다. 그것이 일본이다.
당시의 일본에서는 대륙에서 전파된 불교와, 고대부터 내려온 토착신을 신앙하는 신토 두 종교가 패권을 다투고 있었다.
그녀는 '이것은 호기'라고 생각해, 당시 가장 덕이 있다고 여겨지던 토요사토미미노 미코에게 아첨하며 도교의 매력을 전했다.
정치에는 불교를 이용해 민중을 진정시키고, 권력자는 도교로 초인적인 힘을 기르면 된다고 부채질하면서.
도교는 자연숭배, 다신교이기 때문에, 권력자를 신들의 후예라고 생각하는 신토와의 상성은 좋다. 게다가 최종목적은 불로불사이니 권력자에게는 금욕적인 불교보다도 매력적인 존재였다.
미코는 조금 생각한 후, 그 제안을 본래 교적이었던 모노노베에게 이야기했다.
○ 5면 중보스 - 신의 후예인 망령 : 소가노 토지코(蘇我 屠自古)
종족 : 망령
능력 : 벼락을 일으키는 정도의 능력
일본 고대 호족, 소가 씨족의 망령.
후토와 함께 미코를 따르는 자였지만, 후토와 있었던 과거의 인연때문에 인간으로 부활하는 것을 거절하고 있다. 영체인 채로 후토의 마음대로 쓰이고 있는 모양이다.
본인은 딱히 영체인 것에 부자유를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곧바로 부서져버리는 인간의 육체 따위는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소가 씨와 모노노베 씨는 불교를 둘러싸고 다투었지만, 후토와 토지코 두 사람의 관계는 나쁘지 않고 서로 상부상조하는 관계인 모양이다.
지금은 두 사람 모두 불교를 싫어하고 있다.
○ 5면 보스 - 고대 일본의 시해선(尸解仙) : 모노노베노 후토(物部 布都)
종족 : 인간? (시해선을 자칭하는 도사)
능력 : 풍수를 다루는 정도의 능력
조금 옛날의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천 몇 백 년 정도 전일까.
아직 나라가 사람을 통치한다는 생각이 정착하기 이전의 이야기. 사람, 물건, 기술, 종교 등 여러가지 것들이 바다를 건너 도래해왔다.
그 중 하나, 불교가 이 나라의 행방을 크게 바꿔가게 되었다.
나 라는 불교를 둘러싸고 숭배파와 폐불파로 나뉘고 서로 반목을 깊이해 갔다. 신토의 신들인 우마시마지노미코토를 조상으로 하는 모노노베 씨는 폐불파였다. 인간을 조상으로 하는 소가 씨와의 대립은 엄청났고, 그 종교전쟁은 후대에 전해진 듯한 단순한 권력전쟁이 아니라, 신들의 계보와 인간의 존엄 사이의 싸움이었다.
그리고 불교를 둘러싼 종교전쟁은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
싸움은 날로 과격해지고, 모노노베 씨는 절을 습격해 절을 불태우고 불상을 버리고 폐불을 제창했다. 하지만 타이밍이 안 좋았는지, 그날부터 전염병이 유행하기 시작해 덴노가 붕어했다.
소가 씨는 이것을 불교에 커다란 죄를 저지른데 대한 벌이라고 선전했다. 덕분에 소가 씨의 지지가 높아지고, 결국 모노노베 토벌의 허가가 내려지게 되었다.
이 싸움에서 모노노베는 멸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나라의 정치는 불교를 중심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이것이 겉으로 알려진 모노노베, 소가의 종교전쟁이다.
하지만 사실 이 전쟁를 뒤에서 계승하는 자가 있었다. 그것이 후토다.
그녀는 모노노베의 성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림자에 숨은 종교를 숭배했다. 그것이 불교와 동시에 전해져온 도교다.
도교는 자신을 초인화하는 것이 가능하고, 또한 그 최종목적은 불로불사. 권력자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종교였다.
하지만 이 매력적인 종교도 결점이 있었다. 그것은 어떤 백성이든 수행만 하면 선인이 될 수 있어서는 정치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때문에 그녀는 도교에 대해서는 계속 숨겨왔다.
그리고 똑같이 도교를 숭배하던 미코에게 어떤 제안을 한다. 그것이 겉으로는 백성을 조용하게 만들 수 있는 불교를 숭배하며 이 나라를 다스린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에 저주를 걸어, 자신들은 시해선으로 부활한다는 이야기였다.
후토는 소가 씨의 아군이 되어 뒤에서 그들을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소가 씨는 불교를 맹신하게 되었다. 당연히 신의 자손인 모노노베(후토를 제외한)는 그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일어난 것이 불교를 둘러싼 종교전쟁이다. 실제로는 모노노베라는 일본 고대의 신들과 도교를 사용해 새로운 신이 되려 했던 미코와의 싸움이었다. 불교는 그것을 위한 눈가림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부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만 모양이다.
그것은 미코의 죽음을 수상하게 여긴 불교의 승려들이 그 위에 절을 세우고 부활을 막았기 때문이리라.
정치를 위해 이용한 불교였지만, 신앙력은 생각 외로 강했고, 현대 일본에까지 널리 계속 신앙되었다는 것은 오산이었던 모양이다.
○ 6면 보스 - 성덕도사 : 토요사토미미노 미코(豊聡 耳神子)
종족 : 성인(聖人)
능력 : 열 명의 이야기를 동시에 들을 수 있는 정도의 능력
마굿간에서 태어나, 어린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천재다.
우수하게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여러가지 호소를 들으며 자랐다.
관리들은 어차피 이해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투덜거림이나 다름없는 질문을 던진 적도 많았다.
하지만 미코는 그 전부를 이해하고 곧바로 정확한 지시를 내릴 수 있었다.
그 소문이 세간에 퍼져, 성인으로서 절대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녀에게는 천재이기에 생긴 갈등이 있었다.
"대지는 신들의 시대에서 변하지 않고, 바다는 물을 담고 있다.
인간은 어째서 죽음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인가."
그녀는 차츰 죽어가는 인간의 운명에 불만을 품게 되었다.
미코의 평판을 들은 세이가는 이 사람이라면 틀림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도교를 권해왔다.
도교는 자연숭배이며, 자연과 일체가 되어 불로불사를 실현할 수 있다는 내용의 종교였다.
미코는 가슴이 뛰었다.
그와 동시에, 그 종교로는 아무리 지나도 나라가 평안해지지 않는다, 하고 세이가에게 전했다.
세이가는 자신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나라의 정치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미코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세이가는 그렇다면 이렇게 하지요, 하고 말하고, 겉으로는 불교를 숭배하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불교는 살생을 금하는 규율이 엄격한 종교라는 것을 전하자, 미코는 그것이라면 나라도 진정되리라, 하고 납득했다.
미코는 불교를 전파했다. 이것은 권력자 이외가 힘을 가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 뒤에서 도교의 연구를 진행해갔다.
그 결과,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해 여러 전설을 남긴 것은 모두가 아는 바이다.
그리고 최종목적인 불로불사의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단사(丹砂) 따위늬 희소 광물을 사용하는 일도 있었다. 그것이 그녀의 몸을 좀먹었다. 본래 불량한 장수를 일으킬 터인 도술로 몸을 망가뜨리고 만 것이다.
미코는 지금의 몸으로는 버틸 수 없다고 생각해, 시해선이 되겠다고 결의했다.
시해선은 한 번 죽고(혹은 죽은 듯이 보이고) 다시 부활하는 비술이다.
하지만 자기 혼자서 실행하는 것은 무서웠던 미코는 후토에게 이야기를 가져가, 우선 먼저 잠이 들도록 말했다.
후토는 미코의 힘을 믿고 실험대가 되었다. 사후 썩지도 않고 계속 잠이 든 후토를 확인한 그녀는, 자신도 잠에 들게 되었다.
미코의 계획에서는 나라가 불교에 한계를 느끼고 성인을 바랄 때에 부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노림수는 엇나가고, 불교는 천 년 이상이나 이 나라를 지배했다.
불교의 힘인 승려들이 미코의 영묘를 계속 봉인했기에 부활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미코의 꿍꿍이는 이미 그들에게 모두 밝혀졌었다.
안달할 것 없다, 언제 부활해도 상관없다, 하고 미코는 계속 잠에 들었다. 그리고 부활의 때가 드디어 찾아왔다.
그 이유는 그녀의 전설이 모두 거짓이라고 여겨지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 현재에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인간이 사라지고 말았으니, 그녀의 위업은 모두 허구라고 여겨져도 어쩔 수 없는 일이이라.
덕분에 그녀는 영묘 통째로 환상향으로 이동했다. 그때 환상향에는 절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 부활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추어졌다.
하지만, 그 타이밍에 새로운 절이 생기고 말았다.
게다가 노린 듯이 영묘 바로 위에.
그것이 묘렌사였다.
미코는 다시 불교의 승려에게 제압되고 마는 것일까.
아니면 승려와 싸우게 될 것인가.
그 옛날, 모노노베(옛 신들)과 소가(불교)가 사투를 펼친 것처럼.
○ 엑스트라 중보스 - 오래된 요괴 첫 번째 : 호쥬 누에 (封獣 ぬえ)
종족 : 누에
능력 : 정체를 알 수 없게 만드는 정도의 능력
묘렌사에 사는 불가사의한 요괴.
뱌쿠렌이 억눌러온 성인이, 결국 채 억누르지 못하고 부활하고 말았다.
그 이야기를 들은 그녀는 예전(성련선)의 은혜를 갚을 생각으로 옛날부터 알던 요괴를 불러와 요괴의 힘을 강하게 만드려고 생각했다.
물론, 뱌쿠렌에게는 비밀로.
그 결과 묘렌사에 사는 요괴가 한 마리 늘었다.
결과 뱌쿠렌의 일이 바빠지게 되었을 뿐이다.
○ 엑스트라 보스 - 요괴너구리 십변화 : 후타츠이와 마미조우(二ッ岩マミゾウ)
종족 : 요괴너구리.
능력 : 현혹시키는 정도의 능력.
유서 깊은 요괴너구리.
환상향 바깥에 살고 있던 보기 드문 요괴다.
이번에는 옛 친구의 위기라는 말을 듣고 몸소 찾아오게 되었다.
너구리는 인간을 현혹해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하며, 직접 피해를 입히는 일은 그다지 없다. 만월의 밤에 되면 힘이 늘어난다.
인간을 현혹한다는 의미에서는 누에와도 비슷한 존재다. 결국 둘 다 직접 전투에 도움이 되는 요괴는 아닌 모양이다.
이런 요괴를 불러봐야 미코에게 대항할 수나 있을까.
결국 요괴들은 자기 제멋대로이며, 통솔을 받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개개가 강하더라도 질 때는 지는 법이다.
그녀는 고향(사토)에서는 인간과 함께 살고 있었던 모양이다.
때로는 그들을 속이기도 했지만, 가난한 인간에게는 돈을 빌려주거나, 일을 의뢰받으면 수행하기도 하며, 제대로 인간사회에 녹아들어 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여우와는 사이가 좋지 않아서, 때문에 사토에는 여우가 살지 않다는 소문이다.
그녀는 환상향의 여우들과 큰 소란을 일으키게 되는데,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하쿠레이 신사.
레이무와 마리사는 평소처럼 느긋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레이무 "그래서 말이야, 그 미코네 집이 엄청 커다랗더라. 반짝반짝하고."
마리사 "흐~응. 어떻게 숨어들까나."
그때 사나에가 다가왔다.
조금 당황한 기색이다.
사나에 "들으셨나요?"
레이무 "안 들었어."
사나에 "아무래도 묘렌사에 움직임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마리사 "움직임이라고? 결국 변형한 거냐?"
사나에 "아무래도 처음부터 그곳이 미코 씨의 영묘 바로 위라는 것을 알고서, 묘렌사를 지은 모양이에요."
마리사 "호오, 그건 또 왜?"
레이무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말에 끼어들었다.
레이무 "그야 뻔하지. 뱌쿠렌은 요괴의 편을 드는 자인걸."
마리사 "그러니까 왜....."
레이무 "미코는 성인의 권화잖아. 반드시 요괴의 적이 될 녀석이라고 생각한 거겠지. 그리고 후토는 폐불파라서 불교를 싫어하고 있고. 종교전쟁이라도 일으킬 가능성이 있잖니."
마리사 "흐~응. 그렇군. 여러 가지 의미에서 뱌쿠렌의 적이었다는 말이군. 뱌쿠레는 왜 그런 영묘를 알고 있었던 걸까."
레이무 "요괴 사이에서는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었을지 모르지. 거기에 위험한 녀석이 잠들어 있다, 하고."
사나에 "저기~."
레이무와 마리사가 사나에 쪽을 돌아보았다.
사나에 "그래서 말이죠. 미코 씨네가 부활해버렸으니까, 요괴들이 당황해서 대항책을 찾고 있는 모양이에요."
레이무 "대항책?"
사나에 "뭐라든가, 『요괴의 조커가 될 만한』 강력한 요괴를 불러온다고 그랬던가..."
마리사 "조커라고? 그거 위험하구만."
레이무 "어차피 요괴의 생각이야. 통제 따윈 되지도 않을 테니까, 자기보다 강한 녀석을 불러올 수 없을걸. 그런 짓을 하면 자기가 험한 꼴을 당할지도 모르잖아."
사나에 "어쨌든 어떤 행동을 일으킨 건 사실인 모양이에요."
레이무 "뭐, 이쪽도 행동을 일으키겠지만 말이야."
레이무는 그렇게 말하고는 곧바로 움직일 준비를 했다.
그때 나타난 것이 요우무.
요우무 "어, 모두 다 계시네요."
레이무 "뭐야, 지금 바쁘거든."
요우무 "아뇨, 아무래도 신령 소동이 요괴 쪽에 영향을 준 모양인지, 묘렌사에 움직임이 있다는 모양이에요."
레이무 "알아."
요우무 "역시 레이무로군요. 뭘까요? 부활감사제일까요? 혹시 초대받은 건가요?"
한숨을 쉬는 세 사람.
레이무 "지금부터 가려던 참이야."
마리사 "초대 받은 녀석도 있다는 모양이던데."
사나에 "함께 가실래요?"
요우무 "어떡할까나아. 나도 갈까나아."
요우무는 태평하게 말하고는, 연회를 상상하며 얼굴을 히죽 풀었다.
앞으로 사투가 펼쳐지리라고는 알지도 못하고.
한편, 묘렌사에서는 무언가 요정들이 소란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긴 여행을 마치고 바다를 건너 온 요괴는 한숨을 돌렸다.
그 압도적인 위압감.
이 요괴라면 미코 일당에게도 대항할 수 있어......
(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답니다. (쿄코 曰))
레이무와 마리사는 평소처럼 느긋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레이무 "그래서 말이야, 그 미코네 집이 엄청 커다랗더라. 반짝반짝하고."
마리사 "흐~응. 어떻게 숨어들까나."
그때 사나에가 다가왔다.
조금 당황한 기색이다.
사나에 "들으셨나요?"
레이무 "안 들었어."
사나에 "아무래도 묘렌사에 움직임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마리사 "움직임이라고? 결국 변형한 거냐?"
사나에 "아무래도 처음부터 그곳이 미코 씨의 영묘 바로 위라는 것을 알고서, 묘렌사를 지은 모양이에요."
마리사 "호오, 그건 또 왜?"
레이무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말에 끼어들었다.
레이무 "그야 뻔하지. 뱌쿠렌은 요괴의 편을 드는 자인걸."
마리사 "그러니까 왜....."
레이무 "미코는 성인의 권화잖아. 반드시 요괴의 적이 될 녀석이라고 생각한 거겠지. 그리고 후토는 폐불파라서 불교를 싫어하고 있고. 종교전쟁이라도 일으킬 가능성이 있잖니."
마리사 "흐~응. 그렇군. 여러 가지 의미에서 뱌쿠렌의 적이었다는 말이군. 뱌쿠레는 왜 그런 영묘를 알고 있었던 걸까."
레이무 "요괴 사이에서는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었을지 모르지. 거기에 위험한 녀석이 잠들어 있다, 하고."
사나에 "저기~."
레이무와 마리사가 사나에 쪽을 돌아보았다.
사나에 "그래서 말이죠. 미코 씨네가 부활해버렸으니까, 요괴들이 당황해서 대항책을 찾고 있는 모양이에요."
레이무 "대항책?"
사나에 "뭐라든가, 『요괴의 조커가 될 만한』 강력한 요괴를 불러온다고 그랬던가..."
마리사 "조커라고? 그거 위험하구만."
레이무 "어차피 요괴의 생각이야. 통제 따윈 되지도 않을 테니까, 자기보다 강한 녀석을 불러올 수 없을걸. 그런 짓을 하면 자기가 험한 꼴을 당할지도 모르잖아."
사나에 "어쨌든 어떤 행동을 일으킨 건 사실인 모양이에요."
레이무 "뭐, 이쪽도 행동을 일으키겠지만 말이야."
레이무는 그렇게 말하고는 곧바로 움직일 준비를 했다.
그때 나타난 것이 요우무.
요우무 "어, 모두 다 계시네요."
레이무 "뭐야, 지금 바쁘거든."
요우무 "아뇨, 아무래도 신령 소동이 요괴 쪽에 영향을 준 모양인지, 묘렌사에 움직임이 있다는 모양이에요."
레이무 "알아."
요우무 "역시 레이무로군요. 뭘까요? 부활감사제일까요? 혹시 초대받은 건가요?"
한숨을 쉬는 세 사람.
레이무 "지금부터 가려던 참이야."
마리사 "초대 받은 녀석도 있다는 모양이던데."
사나에 "함께 가실래요?"
요우무 "어떡할까나아. 나도 갈까나아."
요우무는 태평하게 말하고는, 연회를 상상하며 얼굴을 히죽 풀었다.
앞으로 사투가 펼쳐지리라고는 알지도 못하고.
한편, 묘렌사에서는 무언가 요정들이 소란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긴 여행을 마치고 바다를 건너 온 요괴는 한숨을 돌렸다.
그 압도적인 위압감.
이 요괴라면 미코 일당에게도 대항할 수 있어......
(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답니다. (쿄코 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