赤と黒と白だけを見てた
빨강과 검정과 흰색만을 보았어
ふいに世界は色を失って
갑자기 세계는 색을 잃었어
低く低く絶望の音が全部壊してく
낮고도 낮게 절망의 소리가 모두 부수어 가네
人が望み 人が手に入れた
사람이 바라여 사람이 손에 넣었을
はずの叡智は正義の名の下
그러한 예지는 정의의 이름 아래에
今も誰かの小さな夢や想いを奪ってく
지금은 누군가의 자그만 꿈이나 마음을 빼앗아 가네
そっと降り注ぐ白
살며시 쏟아지는 하양
小雪のように風に散らされ
눈과도 같이 바람에 흩날려
何度呼んでみても
몇번을 불러보아도
誰も答えず赤い光が揺れる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붉은 빛이 흔들리네
青い祈りはガラスのように
푸른 기도는 마치 유리처럼
細く儚い音を響かせ
섬세하고 덧없는 소리를 퍼뜨리고
何も出来ず なにも許されず
아무것도 못한 채, 아무것도 허락되지 못한 채
闇にその身を委ねた
어둠에 그 몸을 바쳤어
長い長い雨が降り続き
길고도 긴 비가 계속 내리고는
やがて世界は色を取り戻し
이윽고 세계는 색을 되찾고
変わり果てた大地に緋色の水が流れる
변해버린 대지에 주홍색의 물이 흐르네
夜は全て受け入れるように
밤은 모든 걸 받아 들이듯이
空は静かに透き通りだした
하늘은 조용히 투명해졌어
時を止めた時計台から終りを眺めてる
시간을 멈춘 시계탑으로부터 끝을 바라보고 있어
きっと誰かのための
분명 누군가를 위한
この風景はただ美しく
이 풍경은 그저 아름답고
二度と戻れない事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
孤独の中で悲しみの目を閉じた
고독 속에서 슬픈 눈이 감겼어
青い祈りはガラスと共に
푸른 기도는 유리와 함께
鉄の光に脆く砕かれ
철의 빛에 의해 가볍게 부수어져
全て消して 全て灰にして 全てこの地球に還る
모두 사라지고 모두 재가 되어 전부 이 지구로 돌아가네
揺らぐ水面姿を映す
흔들리는 수면이 모습을 비추고
蒼い月が妖しく嘲い
푸른 달이 요염하게 웃으며
僕ら人の行く先を照らし出す
우리들 인간이 나아갈 길을 비추네
全て知るように
모두 안다는 듯이
何を手に入れ 何を失い 何を残して歩みを止めて
무엇을 손에 넣고, 무엇을 잃고, 무엇을 남겨서 걸음을 멈추고
今日の歴史はいつかの僕らが
오늘의 역사는 언젠가의 우리가
また繰り返すのだろう
또 다시 반복하겠지
人の祈りはガラスのように
인간의 기도는 마치 유리처럼
脆く儚く頼りないけど
약하며 덧없고 믿음직하지 못하지만
いつか僕ら手を取り合えますように・・・
언젠가 우리가 손을 맞잡을 수 있도록
長い夜が明けた
기나긴 밤이 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