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마을. 여느때와 다름없이 점원의 호객소리가 들려온다. 더 이상 결투를 보고 흥분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 곳에 면령기의 모습은 없다.
명련사. 노점의 수는 줄어들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독경 소리가 들려온다. 선조의 영도 돌아가기 쉽지만, 영들의 목소리가 메아리진다.
여기에도 면령기의 모습은 없다.
신령묘. 도사들의 대련소리가 들려온다. 수행중인 듯 하다. 호기심 많은 인간을 제외하고는, 찾아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기에도 면령기의 모습은 없다.
하쿠레이 신사. 원래부터 참배객이 별로 없었던 신사는, 결투 열풍이 그치자, 거의 방문하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코코로: 감사합니다- 관객: 짝짝짝 레이무: 굉장해! 이렇게나 손님들이 몰려오다니 코코로: 신사에서 노가쿠를 할 수 있다니 기뻐요 레이무: 아냐아냐, 카구라란건 신님들에게 봉납하는거라구 그러니까 신사에서 하는게 당연한거야 레이무: 참배객을 낚는 도구라고는 요만큼도 생각하지 않아 히지리: 그건 그렇고 안정을 되찾아서 다행이네요 미코: 아아, 내가 가면을 다시 손봤으니까 말야 히지리: 불의 가르침이 효과가 있었던 거에요, 면령기 본체에 코코로: 오늘은 새로운 공연이 있겠습니다 이름하야 「심기루」 이번 여름에 있었던 종교대전을 재밌고 우스꽝스럽게 연기해보겠습니다
승리에서는 기쁨을, 패배에서는 분함을, 고독에서는 슬픔을, 그리고 숙적인 종교가들로부터 분노를 배웠다. 코코로는 여러 종교가들과 싸워, 감정을 배웠다.
가면 그 자체가 감정이였던 시절에 비해 훨씬 안정되었다. 더 이상 폭주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신사에서의 봉납 카구라는 여름 내내 계속 되었다. 모두가 질릴 때 까지 계속 될 것이다. 그 동안은 신사도 돈벌이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