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피아노]「달까지 닿아라, 불사의 연기」를 피아노로 연주해 보았다

연주자: まらしぃ
           ジャム
           化け猫

안녕하세요, 세드입니다.  그동안 한것처럼 하루에 한번씩 포스팅하는것은 개인 사정상 이번 주말엔 무리라 이어서 이 포스팅을 하고 거기 날짜로 다음주 화요일쯤 다시 뵈겠습니다.  좀 각별하게 이 포스팅을 준비했으니 적당히 좀 봐주세요, =ㅅ=;

모코우의 테마, 「달까지 닿아라, 불사의 연기」입니다.  원곡은 힘있는 멜로디를 피아노로 시작하고 점점 악기가 추가해 지면서 16비트의 실로폰 소리가 우아하게 뒷받침하고 기어야는 그 유명한 트럼펫으로 만월을 기리는 멋진 곡입니다.

근데 영야초 음악이 다 그렇듯이 이 곡의 난이도는 혼자서 피아노로 연주하기에 꽤 벅찹니다.  그렇지만 여러 굇수분님들이 이 곡을 쳐 내 보이시는 인증을 보이셨죠. 그리고 제가 이 곡을 아주 좋아한 나머지 어느 굇수가 다른 굇수들보다 더 잘났나의 기준이 이 곡을 누가 더 잘 쳤나가 중심이 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르지만.

그래서 이번엔 이 분들의 즉석 인증 비디오을 보여드리며 하나씩 제가 평가하는 그런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누가 더 잘 쳤냐보다는 어디가 장점, 단점인지 개인생각을 적어 드리는 것 뿐입니다.

대충 포인트들은 이런 점들에 무게를 달겠습니다.
1. 템포
2. 테크닉
3. 녹음 퀄리티
4. 원곡의 재현도 (제가 사실 이 포인트에 좀 집착을 합니다)

우선 마라시님의 비디오:
출처: sm4310110
안녕하세요, 마라시입니다.  블로그에서 리퀘스트가 많았기 때문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작 시간 7시간 (귀로 듣기 1시간, 연습하기 4시간, 삼각대 찾기 1시간, 녹음작업 1시간) 이므로 실수가 많으므로 용서를... ><  이번에는 삼각대로 카메라를 고정하고 여동생한테 녹화 버튼을 누르라고 시켰습니다.  댓가는 그냥 칼피스 워터 (350ml 기존 캔)이었습니다.


마... 마라시님!  본체는 어디에다 두고 오셨습니까?!!!! (그게 아니라 이건 마라시님의 2번째 피아노 영상이였는데 그때는 피아노 위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원숭이는 이 연주 2달후 모습을 드러냈다고요.)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7시간만 투자했는데 저게 나온다고?!  악보없이?!!!)

우선 템포가 아주 맘에 듭니다.  원곡보다 약간 느린 감은 있지만, 피아노 혼자로는 이 곡의 위엄을 나타내기 어렵기 때문에 좀 느리고 안정감 있게 시도된 곡이라 볼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왼쪽손의 테크닉은 그렇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원곡 피아노의 인트로의 왼쪽 서포트 음을 지원하는 정도, 코드를 잡을때에도 천천히 그 다음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오른쪽 손이 잡는 멜로디가 눈에 아주 띄게 되네요.  16비트는 문제없이 쳐 나가십니다.  (어디에 실수가 있다는거야?!)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원곡을 충분히 재현하지 못했다는 것에 포인트를 두고 싶네요.  16 비트의 난사를 치기전에 나오는 보조음을 치지 않았다는건 (원곡에서 1:02정도에서 시작해서 1:13에 끝남) 그렇게 대수롭진 않지만 원곡 후반에서 트럼펫이 나올때 (2:03 정도에서 시작함) 오고가는 그 변주법은 꽤 개성이 있는 파트였는데 그것를 피아노로 재구성하는건 꽤 쉬웠을때도 마라시님은 그냥 똑같은 음을 4번 플레이 했다는 건 좀 아쉽네요.

자, 이젠 잼님의 비디오:
출처: sm4904938
(코멘트는 그냥: "연주해보았다")


전체적으로는 마라시님 보다는 박력이 좀 떨어지네요.  녹음 퀄리티가 너무 조용할 뿐만 아니라 왼손이 마라시님보다 훨씬 심플합니다.  오른손의 멜로디가 매력이지 그것을 받침하는 베이스는 떠내미려는 기색이 보이네요.  그리고 대개 피아노를 칠때 왼손이 심플하면 곡의 템포를 보통 이상보다 훨씬 더 빨리 치게 되는 영향이 있는데 잼님의 이 영상이 바로 그걸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템포가 빨라요! 

하지만 역시 잼님답게 원곡 재현도는 최상을 달리십니다.  제가 말한 마라시님이 못 재현하신 파트를 잼님은 완벽하게 재현해 내십니다.  너무 빠르기 때문에 좀 실수와 템포가 일정하지 않을때가 좀 있긴 하지만 역시 잼님의 개성은 존중해야 하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바케네코님: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들어 버리십니다.  만일 제가 이분의 연주를 똑같이 청음한 악보를 가지고 처음 파트를 친다고 하면, "이 왼손, 뭔가 아니잖아!" 라고 처음부터 버렸을 것이 뻔한데 이분의 연주는 그런 제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똑똑히 가르치십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분의 장점, 단점을 따지는 게 심히 불편하니 저보다 더 뮤직 센스가 있는 동채분들께 맏기겠습니다.  (뭐냐?)  개인적으로 굉장한 어레인지라고 생각합니다.  테크닉, 템포, 박력, 모든 면에 있어서. 

Holeyhell님도 이 곡을 시도해 봤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본인이 느끼십니다.  저는 어림도 없습니다. 
동방을 좋아하시는 분들중 이런 굉장한 피아니스트들이 있다는 것이 새삼 감사할 뿐입니다.



그럼 전 여기서 마치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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